(도월스님 칼럼) 노관규 후보가 순천전략공천의 원인제공 민주당으로부터 연거푸 2번 공천 받은 특혜를 받고 다시 당을 비판 구례군민이 순천에서 밥상을 자신에게 안 줬다고 성질내는 경우 빼앗긴 권리 짓밟힌 자존심 찾아오다니 누굴 위해서 4번의 당공천에도 낙선한 진기록 보유자 하지만 그 이유가 있다 호남의 정치 1번지 순천이 또다시 갈등으로 휘말리고 있다. 양도월 기자 flashnews@naver.com

2020년 03월 25일(수) 15:17

도월스님

물론 선거구획정에서 순천의 분구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순천 해룡면을 광양, 구례, 곡성선거구로 분리한 민주당이 비판을 받아야 함에는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중한 현실에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운운하고 빼앗긴 권리를 찾아온다는 명분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있어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모름지기 선거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공천했음에도 낙선한 후보는 다른 후보에게 기회를 양보하거나 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되는 것이 현실의 정당사 정치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제19대 총선과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민주당의 아성인 이곳 순천에서 연거푸 통진당 후보에게 낙선하였고, 더군다나 26년 만에 보수당 후보의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워준 새누리당의 이정현후보에까지 낙선한 노관규 후보는 당연히 책임을 지고 지금쯤 정계 은퇴를 해야 하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란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또다시 선거판을 뒤흔들고 분열을 조장하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의 주장이 과연 맞는지 사실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들 알다시피 노관규 후보는 장흥 출신으로 구례 산동에 저택이 있고 가족이 살고있는 엄연한 구례군민이다.

그럼에도 너그러운 순천시민이 이를 알고도 노관규 후보에게 순천시장을 2번이나 당선시켰고, 또 노관규 후보가 독선적으로 추진했던‘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용인했다.

하지만 노관규 후보는 순천시민의 지원에도 결국‘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개장을 불과 1년을 앞두고 시장직을 중도사퇴하여 2012년 제19대 총선에 출마를 한 것이 사실이 아니던가.

그 당시 시장선거전에 상대 후보가 시장직 중도 사퇴를 지적하자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는 이를 적극 부인하였음에도 자신의 주장까지 뒤엎고 총선에 나가는 오기를 부린 것이 결정적으로 순천시민에게 비난을 받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제19대 총선에 당선한 김선동이 국회 최루탄 투척으로 중도사퇴하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서갑원 후보가 나서 이정현에게 낙선하였던 것이 결국 서갑원 후보의 실책이라면 실책이었다.

또한, 제20대 총선에서도 노관규 후보가 다시 공천을 받았음에도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약 9,000여 차로 낙선하였던 것을 우린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 2012년 이후 10여 년간 민주당 후보를 공천했음에도 낙선하고 더군다나 두 정객의 갈등으로 분열양상까지 보이자 순천은 오래전부터 사고지구당으로 분류가 되었으며 결국 원내 국회의원이 없다 보니 이런저런 불이익을 당하였고, 이번에 선거구획정에도 순천을 대표하는 대변자가 없기에 해룡면이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던가.

결국, 지난 2000년부터 노관규 후보는 본인의 자질 부족으로 모두 4번의 당공천을 받았음에도 낙선한 진기록을 보유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당을 비난할 처지가 아니란 것이다.

그런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는가.

순천시민 누구나 다 알듯이 노관규 후보가 가장 큰 책임을 통감하고 불출마 또는 당의 전략공천에 가장 먼저 백의종군을 했어야 마땅하다.

노관규 서갑원 두 정치인의 갈등이란!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당시 여권 국회의원인 서갑원은 이은 해수부 차관을 시장 후보로, 당시 민주당은 노관규 후보를 내세웠으나 민주당의 열풍에 노관규 후보가 순천시장이 되면서 갈등의 원인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과 열린당의 관계 그리고 합당 이후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순천시장 선거에서 대립각을 세우다 보니, 유권자들이 니편 내 편으로 갈등하고 비난하며 10여 년간을 말뿐인 호남 정치 1번지 순천을 만들어간 공범이라지만 실상은 앞서 지적한 대로 노관규 후보가 더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지금 순천시민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의 공천에도 낙선하여 호남 정치 1번지 순천 그리고 동부권 중심도시 순천의 위상을 날려버린 노관규 후보에게 빼앗긴 권리 짓밟힌 자존심을 원상 복구시켜 달라고 하고 싶은 마당에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순천시민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는 하지만 구례군민이 순천에서 밥상을 자신에게 안 줬다고 성질내는 경우와 무엇이 다르던가, 우선 구례 저택을 팔고 자신이 그토록 주장하던 생태 도시, 정원의 도시인 이곳 순천에 터를 잡고 순천에 세금을 내면서 밥상 차려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인간적인 도리에 맞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순천시민은 이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그것이 이번 제21대 총선에 가장 큰 화두가 아니던가. 지난 10여 년간 2번의 순천시장, 국회의원 공천 2번을 받는등 누구보다 크나큰 혜택을 누린 노관규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참회하고 순천시민에게 진심으로 돌아와 주길 기대한다. 악어의 눈물이 아닌 참회의 눈물을 기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