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월스님 칼럼) 순천이 키운 노관규냐 아니면 버린 노관규냐 - 키운 노관규가 아닌 버린 노관규가 정답- - 올바른 사실관계를 알고 후보를 선택해야 순천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 -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는 반드시 선거로 심판해야- 양도월 inbong4836@hanmail.net

2020년 04월 06일(월) 10:30

칼럼리스트 도월스님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 후보마다 필승의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으나 정작 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고 후보들이 주장하는 것에 휘둘리고 지지 세력 간의 갈등의 폭도 커지고 있다.

순천 시내 길거리에 ‘순천이 키운 노관규’란 현수막에 많은 시민이 안타까운 눈초리로 대하고 있다.

노관규를 순천의 정치인으로, 인물로 키웠다는 근거가 무엇인지도 애매한 상황에 무조건 자신을 키웠다고 주장하는 것에 유권자들이 그 사실관계를 궁금해하고 있다.

물론 일부 지지자들이야 그런다고들 하지만 무엇보다 사실관계가 확실해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필자는 그동안 10여 년 넘게 언론인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노관규 후보를 지켜본 바를 직시할 필요가 있어 그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지난 민선4기 시장선거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의 분당에 항의하는 호남 국민이 꼬마 민주당을 선택하여 순천 출신의 당시 전 해수부 차관의 이은 후보가 아닌 장흥 출신의 노관규를 선택했다.

또 한번은 민선5기 시장선거에서도 정원박람회가 이슈로 등장해 있었지만 그런다 해도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의 노관규를 선택했다.

물론 그때는 아직 노관규의 실체를 모른 상태에서 순천 유사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인‘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개최를 목전에 두고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노리고 정치적 이슈로 만든 사람이 바로 당시 노관규 후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노관규 후보는 이러한 유권자들의 두 번의 선택을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기 위하여 그토록 시장직 임기를 마친다고 유권자와 약속했던 노관규 당시 시장이 결국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또 그 결과 지금의 야인 노관규를 만든 것이다

물론 10여 년 전에는 노관규를 선택한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면서 노관규의 잘못으로 반대로 여론이 흘렀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결국, 시민들이 적극 지지해서 당선시키고 보니 그 결과는 6년 시장 재임 시 일어난 각종 사건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장악 및 무시, 그리고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했던 각종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완공한 것이 있던가 말이다. 전부 시장직을 두고 떠난 이후 우리 시민들의 몫이었다는 것에 시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그 결과 19대 민주당 공천으로도 김선동에 낙선하였고, 이후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이정현에게까지 낙선하여 두 번이나 깃발만 꽂아도 된다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유권자로부터 외면은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묻고 싶다.

결론적으로 ‘순천이 키운 노관규’가 아닌‘순천이 이미 버린 노관규’란 것이 작금의 현실이란 것이다.‘
더욱이 대다수 유권자는 이제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인물에 의한, 순천의 정치 질서가 개편되기를 갈망하는 것이 사실이 아니던가.

이유야 어떻든 간에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은 후보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들이 순천을 위해 무엇을 했고 무슨 희망을 줄 수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결국 순천의 미래까지도 말아먹는다는 것이다.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난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유권자들도 노관규 후보가 시장 재임시 했던 일들을 뻔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순천이 버린 노관규란 말이 설득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