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체육회, 제21대 총선 특정후보 선거개입 논란 체육회 사무국장 지난 17일 대기발령,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취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2020년 04월 20일(월) 00:32

순천시체육회 L사무국장이 보낸 카카오톡 내용과 순천시체육발전위원회 회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제공=제보자)

순천시체육회(회장 이상대) 사무국장이 제21대 총선에서 특정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체육회 L사무국장은 총선 막바지에 접어들자 체육회 일부 직원들과 지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도와주라는 메시지와 사진을 첨부해 카카오톡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정 후보의 유세장에서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동영상이 촬영돼 유튜브에 떠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순천시체육회 산하 조직인 순천시체육발전위원회 회장은 지난 7일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일부 체육 종목단체와 지인들에게 돌린 후 2시간이 지나서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순천시체육회와는 무관하다는 메시지를 재차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L사무국장은 “특정후보와의 관계가 있어 도울 수밖에 없었다”며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모든 부분을 인정했다.

순천시체육발전위원회 회장은 “순천시체육발전위원회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문제가 발생되어 체육회와 상관없다는 정정 문자를 보냈다”며 “문제가 있다면 사법기관에 고발해라”고 짜증을 내면서 더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체육회 이상대 회장은 “L사무국장이 선거개입 거론이 되어 지난 17일자로 대기발령에 들어갔다”며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처리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해소지가 발생할 수가 있어 정정할 것을 요구해 바로 정정 문자가 발송됐다”며 “순천시체육발전위원회는 체육회 직속기관이 아니고 후원회이면서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 제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순천시체육회 이상대 회장이 취임한 후 민원실장이라는 직위를 만들어 체육회 일부 직원들과 지도자 및 종목 단체에서 불평이 속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