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무원 범죄 징계 매년 10건 이상 발생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음주운전 14건, 성희롱 2건, 금품수수 3건, 기타 13건 총 34건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2020년 06월 07일(일) 20:59

순천시청 전경(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 소속 공무원이 각종 비위 행위로 매년 10건 이상 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허석 시장의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허석 시장은 ‘청렴한 순천세상 만들기 실천’을 위해 2019년 팔마문화제 개막식에서 관내 24개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2018년부터 2020년 6월 기준 공무원에 대한 범죄 징계 처분이 총 34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무원에 대한 처분은 2018년 음주운전 6건, 공직선거법 1건, 업무상배임 1건, 기타 4건 등 12건이며, 2019년 음주운전 5건, 성희롱 2건, 기타 7건 등 14건, 2020년 6월 4일 기준 음주운전 3건, 금품수수 3건, 기타 2건 등 8건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죄 징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0년 들어서 3건의 금품수수도 발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왕지동에 거주하고 있는 K씨는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민선 7기 들어 얼마나 공직기강이 해이해졌으면 코로나19 장기화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도 음주운전과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았겠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P씨는 “비위 행위로 매년 10건 이상의 징계처분은 ‘반부패·청렴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던 허석 시장의 말과는 상반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특단의 조취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