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국회 기자회견 비극적 역사의 왜곡된 진실 철저히 규명하라·유가족 아픈 과거 보상하라 김성일 기자 flashnews@naver.com

2021년 04월 28일(수) 23:21

5월 국회 임시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를 위해 권오봉 시장과 여순사건 여수·서울 유족회, 여수시의회 특위 등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제공=여수시)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5월 국회 임시회에서 반드시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수시와 여순사건 유족회는 4월 국회 임시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기대했지만, 지난 26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의사일정에 상정되지 않아 4월 법안 처리가 무산돼 국회의 문을 더 힘차게 두드려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28일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김화자 여순사건 서울 유족회장과 회원들도 참여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원에 나섰다.

특히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 유순상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고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 주도로 특별법안 처리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과 구호를 제창하며 5월 국회 임시회 본회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국가 공권력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무고한 희생을 당했다”며 “73년의 응어리진 아픔과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이다”고 촉구했다.

권오봉 시장은 “73년이라는 유난히도 길었던 지난 세월을 숨죽여 감내해야 했던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정에 가장 큰 현안으로 삼고 시장으로써 특별법 제정에 혼신을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기자회견 당일 오후 2시, CGV영등포점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유족회 등을 초청해 영화 ‘동백 시사회’를 열고 여순사건의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