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네거티브에 민주당 민심 돌아서 순천 여성 시·도의원 후보들 네거티브 언론플레이 동원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2022년 05월 26일(목) 19:07

소병철 의원실에서 보낸 메일과 김진남 예비도의원이 보낸 기자회견 안내[사진=메일과 카톡 캡쳐]

6·1 지방선거에 순천 여성 시·도의원 후보들이 포함된 ‘순천을사랑하는여성들일동’이라는 유령 같은 단체가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를 상대로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갖고 도망치듯 사라져 기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기자회견은 순천시청 앞에서 6·1 지방선거에 나선 한축옥, 한숙경, 문현미, 김미연, 장경순, 이영란, 오행숙, 서선란, 비례대표 신정란 등 30여명의 여성중 순천 여성 시·도의원 후보들 추측으로 구성된 일명 유령 같은 여성단체가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는 자신이 했던 성희롱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은 지난 2021년 4월 도의원 보궐선거로 당선돼 특정 업체 계약을 강요한바 있는 민주당 한춘옥 도의원이 주도해 낭독했으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된 ‘공작정치’라는 정황 등이 드러나 오히려 여성성을 정치 ‘네거티브’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민심이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소병철 의원실은 오전 10시에 지난 25일 모 인터넷매체에 보도된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여성 폄훼’충격’…ㅇㅇㅇㅇ ㅇㅇㅇ 여자’ 제목조차 차마 옮길 수도 없는 추악한 성희롱 발언 기사와 관련하여 주최=‘순천을사랑하는여성들일동’이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기자회견 안내 메일을 보내왔다.

또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기 전 소병철 의원의 지역 보좌관을 지내다 왕조 1동 도의원으로 단수 추천돼 무투표 당선된 김진남 예비 도의원도 똑같은 내용으로 오전 9시 20분경 일부 기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기자회견을 안내했다.

이 같이 소병철 의원과 김진남 예비 도의원이 기자회견 안내문을 보내기 전 민주당 오하근 후보가 포함된 카카오톡 그룹채팅방(390명)에서 모의한 정황들이 드러났으며, 모의한 내용이 거론되자 오하근 후보는 곧바로 그룹방에서 빠져나갔다.

오하근 후보가 포함된 그룹채팅방에서 주고 받은 글 내용[사진=제보자]

또 9시 7분경 특정인은 “노관규 녹취보도를 노관규의 특정여성 인권말살 성폭력 그리고 순천여성비하발언으로 확대해서 공격하시게요”라며 후배가 작업하고 있는 음성 파일은 “우선 도 당 차원에서 기자회견하고 나서 올릴겁니다”라는 일련의 행위가 이뤄진 뒤 일사불란하게 이뤄졌다.

특히 기자회견 후 질문도 받지 않고 일부 기자들이 질문을 하겠다고 항의하자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얼마후 카카오톡 등 SNS을 통해 1분 가량으로 편집된 노관규 녹취파일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노관규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기자와 당사자 관계가 아닌 친한 지인과 사적으로 나눈 대화가 유출돼 저급한 네거티브로 활용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정가에 한 관계자는 “이것은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민주당 소병철 의원과 오하근 후보 측의 정치공작이자 명백한 ‘범죄모의 사건’이다”며 “공당에서 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이러한 참혹한 선거행태가 다시는 순천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심판해야 된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정가 관계자는 “이렇게 추잡하고 창피할 정도로 심한 네거티브는 처음 본다”며 “앞으로 선거는 네거티브 없이 정책선거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