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기준 맞지 않은 주차장 입구 방지턱 불편 초래 경계석 높이에 맞춰 시공돼 운전자들 차량 파손 우려로 주차장 사용 거부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2022년 08월 25일(목) 08:52

팔마트레이닝센터 전경과 경계석 높이에 맞게 설치된 방지턱[사진=위종선 기자]

순천 팔마트레이닝센터 앞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방지턱이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돼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팔마트레이닝센터는 당초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일부 공간을 1층 주차장, 2층 우수선수 육성과 전지훈련 선수들의 체계적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3층 유도체육관이 노후 되고 협소해 공식규격의 경기장 건립을 위해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했다.

순천시가 발주한 트레이닝센터는 지난 6월 27일자로 건물은 준공됐지만, 현재까지 부분부분 시공이 끝나지 않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준공 후 예산이 부족해 유도관 바닥 매트와 헬스기구 등을 설치하지 못해, 최근 추경예산 4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경을 확보하지 못 할 경우 트레이닝센터 개관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방지턱은 경계석 높이(18㎝ 이상)에 맞춰 시공돼 방지턱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차량 파손이 우려돼 주차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트레이닝센터 바로 옆에서 체육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A(덕암동, 남)씨는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했는데, 지금은 방지턱을 조심히 지나가도 차량 하부가 바닥에 부딪쳐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방지턱도 부실공사를 하는데 건물내부 공사도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반면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에 맞추려다 보니 높이가 잘못된 것 같다”며 “시공한 업체에 재시공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