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기 소금 명인 신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 위종선 기자 wjs8852@hanmail.net

2023년 01월 03일(화) 20:40

소금 명인 박형기·최연아 부부가 신안군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신안군]

신안군 증도면 소재에 거주하고 있는 소금 명인인 박형기·최연아 부부가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신안군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일 박형기·최연아 부부는 신안군청을 방문해 신안군장학재단에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3대째 소금 명인으로서 한길을 걷고 있는 박형기 장인은 현재 증도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인 최연아씨는 증도면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형기 회장은 2011년에 5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3500만원을 기탁해 지역인재육성에 대한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기 회장은 “세 자녀를 키우며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 이웃분들과 신안군장학재단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렇게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어려운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우량 이사장은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지역 사랑이 가득 담긴 장학기금을 기탁해 주신 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학생들이 더 나은 학업 환경에서 신안군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형기 소금 명인은 3대째 가업을 이으며 전통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들고 있다.

특히 전통 토판염 방식으로 생산한 꽃소금 생산에 성공한 인물이며, 태평염전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과 신안천일염 브랜드를 명품화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