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선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 부실시공 논란 도로 옆 절토 사면 붕괴 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 위종선 기자 news2456@naver.com

2023년 08월 04일(금) 00:30

절개사면이 붕괴돼 산사태가 발생된 선근공원 전경[사진=플래시뉴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최근 선근 공원 절개사면이 붕괴 돼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은 2013년 3월경에 수혜 피해와 붕괴위험지구(4만 4250㎡)로 지정돼 2014년 1월경 총사업비 106억 7600만원을 투입해 2017년 11월경에 준공했다.

‘선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붕괴위험 사면 보강작업 공간 확보 및 피해방지를 위해 위험주택 전체 44동을 이주시켜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사업개요에 따르면 경사가 심한 사면과 붕괴위험 사면을 절토하고 녹생토 공법과 쏘일네일링 공법으로 시공해 전단 강도를 증대시켜 붕괴위험요인을 해소했다고 명시됐다.

하지만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사업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붕괴하는 산사태가 발생됐다.

특히 흙 성분이 많은 배수로가 설치된 절토 부분이 붕괴 돼 부실시공과 예산 낭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로 인해 붕괴 된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에 시공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반면 벌교읍 주민 K씨는 “도로 옆 절토 사면이 붕괴 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며 “시공업체의 부실시공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L씨는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리면 토양에 침투된 물 압력으로 사면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