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자체 개발한 말차 음료 눈길 감성적인 비주얼과 부드러운 맛·진한 향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양철수 기자 Ycs4832@naver.com

2025년 07월 09일(수) 23:28

보성군이 자체 개발한 말차 팥빙수와 말차아이스크림라떼[사진=보성군]

대한민국 차의 본고장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자체 개발한 말차 음료는 부드러운 맛과 진한 향, 감성적인 비주얼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선명한 초록빛과 건강한 이미지가 결합된 말차는 최근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하며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최근 웰니스, 저속노화, 힐링루틴,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차(茶)’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으며, 보성군 봇재에 위치한 ‘그린다향’ 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다향’ 카페는 말차소프트아이스크림, 말차라떼, 말차아이스크림라떼, 말차크림라떼, 말차흑당버블, 말차고구마라떼 등의 보성말차 음료를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이다.

부드러운 맛과 진한 향, 감성적인 비주얼은 물론, SNS 인증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면서 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봇재 방문객 수는 총 6만 3,742명으로, 지난해 6월 30일 기준으로 같은 기간보다 4,373명 증가했으며 수익도 3억 2,000만 원을 넘기며 6%가량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보성말차’의 품질과 경쟁력은 그 근본인 ‘보성녹차’의 역사와 명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성녹차는 2002년 농산물 분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대한민국 차산업의 품질 기준을 제시해왔다.

또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명품브랜드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부터 16년 연속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기농 차 생산 기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말차는 맛과 향,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며 “녹차에 이어 말차 하면 ‘보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 산업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봇재’는 한국차박물관, 차밭, 율포솔밭해수욕장 등 관광지와 인접한 관문형 거점으로, 건물 2층 그린다향 카페는 지역 특산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며 보성다운 감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