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왕지·조례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안) 도로개설 선형 말썽 통행 수요 증가로 교통량 분산 위해 풍전주유소~두지마을·남양휴튼 간 도로개설에 217억 원 투입한 순천시와 대조적 박장순 기자 parkjs4461@naver.com

2025년 09월 09일(화) 10:27

왕지·조례 공동주택 신축공사 도로 개설안[사진=제보자]

주식회사 A 도시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순천 왕지·조례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안)에 대한 개발 사업에 개설될 도로 선형으로 인해 말썽을 빚고 있다.

A 주식회사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준보전산지 등이 포함된 부지에 공동주택과 도로부지 총 7만 9,584㎡ 면적을 개발하기 위해 당초 1안(사진)으로 사업을 신청하고, 급하게 2안(사진)으로 변경·접수 한 뒤 관련 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한 T아파트를 시행했던 사업주와 동일인이 법인명만 바꿔 추가로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통량 분산과 택지개발 등 통행 수요 증가에 따른 국도 2호선 연결 도로망 구축을 위해 풍전주유소~조례마을, 남양휴튼 간 도로개설을 위해 총 사업비 217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순천시와 도로를 신설하려는 A 회사와 대조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조례동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순천시 도시계획과에 공동주택을 잇는 도로개설을 일몰제로 폐지된 도시계획도로(사진, 주민건의안)를 재지정해 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미래 도시 확장성을 고려한 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효율적인 가로망 구축을 위해 도시의 비효율적인 난개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도로개설이 절실하다며,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고려한 남양휴튼 아파트 옆면을 잇는 사거리 도로의 필요성이 절실하니 기존 지정선(사진 주민건의안)을 연결하는 도로의 개설을 건의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 시행사 측에서 도로를 개설해 순천시로 기부 체납해야 되는데, 미래 교통 흐름을 고려해 도로를 개설하려면 폐지된 도시계획도로를 재지정해 개설하는게 맞지 않냐”며 “주민들은 미래를 생각해 재지정을 요구하는데, 사업자 계획안 대로 개설되면 그 자체가 특혜가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다”며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차후 심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과 관계자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일몰제로 폐지된 도시계획도로 선형에 맞게 진행하라며, 도로를 기준에 맞게 사거리로 만들 것을 구두로 설명하고 1차례 공문도 발송한 상태다”고 답변했다.

반면 시행사 관계자는 “도로 기능이 떨어져 효율성이 없다”며 “암이 많아 발파량도 많고 법면 유지관리가 문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