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데크공사 현장 지역민 안전은 뒷전 안전수칙 무시하는 공사 현장 관리·감독 소홀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 박장순 기자 parkjs4461@naver.com

2025년 09월 10일(수) 10:18

영암군에서 발주한 태간제 데크산책로 설치공사 현장[사진=본보 DB]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발주한 태간제 데크산책로 설치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에 관리·감독 소홀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데크산책로 설치공사는 주민여가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사업이지만, 안전불감증이 드러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현장 인근에 큰 도로와 버스 승강장이 있어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지만, 공사 기간 등 행정적 정보를 나열하는 공사 안내판과 현장 주변에 위험 표지판을 비롯한 야간 점멸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며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사 현장은 지역민들의 안전은 무시한체 업체 중심의 공사 편의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비쳐져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주민 K씨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변에서 안전불감증 공사가 이뤄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행여나 사고가 나지 않을지 우려 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P씨는 “공사를 하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주민들의 배려가 너무 아쉽다”며 “공사에 앞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노력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영암군 관계자는 “공사 현황판 설치는 별도의 품목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