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아픔을 감수하고 곪은 곳을 도려내는 용기, 광양시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편집부 flashnews@naver.com |
| 2026년 09월 08일(화) 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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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 광양시가 마주한 재정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민생지원금 기자회견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생지원금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아쉬움과 걱정도 있을 것이고, 현재 광양시의 재정 상황을 생각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한쪽의 목소리만 옳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민생은 시민들의 오늘과 연결되어 있고, 재정은 광양시의 내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보다 광양시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광양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박성현 시장입니다. 필자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박성현 시장이 현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전임 집행부나 과거 의회의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현 시장으로서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약 650억 원 규모의 재정 부족이라는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며 세출 구조조정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는 것은 결코 편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예산이 줄어드는 곳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고, 사업이 축소되면 반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빚을 내서라도 당장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시민들의 박수를 받는 것이 어쩌면 더 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박수를 얻기 위해 미래의 광양시가 더 큰 빚을 떠안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미래세대에게 남겨서는 안 됩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박성현 시장이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러한 책임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인기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지금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의지야말로 지금 광양시에 필요한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닐까요?
행정의 책임은 당장의 인기만을 얻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욕을 먹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시장의 책임입니다. 곪은 곳을 도려내는 과정이 아프더라도 더 큰 병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하듯, 광양시의 재정 역시 어렵더라도 지금부터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박성현 시장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민생지원금은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안인 만큼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솔직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재정 운용으로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것 역시 시장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무엇보다 박성현 시장께서 지금처럼 전임 집행부와 의회의 책임을 앞세우기보다 현 시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계속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들은 과거의 책임 공방보다 현재의 시장이 어떤 자세로 광양의 미래를 만들어가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민 역시 무조건적인 찬성이나 반대보다는 무엇이 광양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부족한 것은 지적하되, 재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치에서는 오늘의 박수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에서 더 중요한 것은 5년 뒤, 10년 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광양시의 모습입니다. 당장은 욕을 먹더라도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 당장은 아프더라도 곪은 곳을 도려내는 결단, 과거를 탓하기보다 현재의 책임을 짊어지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자세. 이것이 지금 광양시와 박성현 시장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양시가 다시 건강해지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에서의 작은 아픔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할 몫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조금 덜 쓰고 조금 더 아끼는 것이 내일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광양을 물려주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광양의 미래를 걱정하는 한 시민의 마음으로, 어려운 현실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짊어지며 광양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박성현 시장의 책임 있는 행보를 응원합니다.
전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사 허형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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