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2026 나주영산강축제 "12만 평 꽃정원" 나주다움 강화 12만 평 꽃정원 확장, 왕건·목사행차 등 '나주다움' 깊이 김민수 기자 flashnews@naver.com |
| 2026년 10월 05일(월) 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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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주요 변화로는 꽃단지 규모 대폭 확대와 몰입형 콘텐츠로 고도화되는 주제관이 꼽힌다. 지난해 약 7만 평이었던 꽃단지는 올해 약 12만 평으로 넓어지며,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문화, 생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관은 더욱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나주시는 왕건과 장화왕후, 앙암바위 전설,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 등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강화하고 교통 및 편의시설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특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소비가 나주 지역 상점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보고 떠나는 축제'를 넘어 '머물고 체험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축제'로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약 12만 평 규모로 확대된 영산강정원의 꽃단지다. 억만송이 코스모스를 비롯해 댑싸리, 해바라기, 백일홍, 맨드라미 등 다양한 가을꽃이 영산강 수변 경관을 배경으로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나주시는 한 장소에 꽃을 집중하는 방식 대신 축제장 곳곳을 걸으며 서로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축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 되도록 계획했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영산강을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즐기고, 해가 지면 공연과 야간경관을 함께 경험하며 하루 이상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올해 축제의 방향이다. 나주시는 영산강의 수변 생태환경과 산책로 등 기존 자연환경과 정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해 영산강정원을 나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나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는 점이다. 개막일인 7일에는 나주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인 장화왕후와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왕후, 장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8일에는 영산강 앙암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무대예술로 재탄생시킨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 이야기에 합창, 무용, 음악을 더해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권, 아이비, 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도 영산강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은 조선시대 호남의 행정·문화 중심지였던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을 되살리고, 시민 참여형 역사문화 콘텐츠로 꾸며진다. 나주의 전통문화 자산인 천연염색 패션쇼와 나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인 '댕기머리 사건'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용극 '댕기머리'도 선보여 영산강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나주 역사문화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4개소였던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는 올해 7개소로 확대되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티니핑 싱어롱쇼도 두 차례씩 마련된다.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자 '2026 나주방문의해' 홍보대사인 안유성 셰프와 함께하는 '영산강에서 맛나는 미식 오케스트라'도 새롭게 선보인다. 보드게임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 목사행차 등을 더해 공연을 객석에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축제의 한 부분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산강 주제관도 단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 교육, 시민참여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영산강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 대표 브랜드 콘텐츠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대책과 편의시설도 강화된다. 지난해 축제에는 5일간 52만 명이 방문하며 극심한 교통난과 주차난을 겪었던 점을 교훈 삼아, 올해는 나주시청, 한전KDN, 영산포둔치체육공원 3개 권역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집중 운영하여 자가용 이용객을 분산할 계획이다.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은 10분으로 줄이고 전용 노선을 마련해 축제장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축제장 내부에서는 화장실을 10개소에서 12개소로 늘리고 대기시간이 긴 여성전용 화장실을 확대·분산 배치한다. 그늘막, 의자 등 휴게공간과 쉼터를 확충하고 미아방지 팔찌, '가족 만남의 장소'를 새롭게 운영하여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관광객의 불편을 줄인다. 먹거리 공간도 미식관 17개소에서 19개소, 푸드트럭 14개소에서 20개소로 확대하며 테이블 배치와 유모차·휠체어 이용 공간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나주영산강축제는 축제장 안의 흥행을 지역 상권 매출로 연결하는 데도 주력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이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축제장을 제외한 나주 지역 점포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결제 금액에 따라 즉석복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3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은 1매,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은 2매, 10만 원 이상은 3매를 받으며, 1인당 하루 최대 3매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복권에는 총 1억 2천만 원 규모의 나주사랑상품권이 걸려 있으며, 최대 100만 원의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동선을 지역 전체로 넓혀 축제 기간 발생하는 소비가 원도심, 영산포, 빛가람동을 비롯한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올해 영산강축제의 변화가 단순히 '더 많은 프로그램'을 넘어, 나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맛을 하루 이상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영산강축제를 계기로 영산강정원을 축제가 있을 때만 찾는 공간이 아닌 사계절 사람들이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축제의 활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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