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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읍면동장까지 길들이기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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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읍면동장까지 길들이기에 나서나?

“시 최초 24개 읍면동장으로부터 현안업무 보고받은 내실 있는 회기였다”고 셀프 호평

편집부 flashnews@naver.com
2019년 09월 09일(월) 17:06
순천시의회가 자료요청한 공문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가 최초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 운영 및 현안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읍면동장까지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23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과정에서 행정자치위원회가 24개 읍면동장까지 불러 특화사업 및 주민자치 운영 등 현안업무 보고를 받기 위해 광범위한 자료 요구로 인해 집행부로부터 시간과 인력낭비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35회 임시회를 앞둔 순천시의회는 필요한 자료를 8월 29일에 요구하면서 지난 5일까지 자료제출 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기획예산실로 보내자 곧바로 읍면동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지만, 자료를 요구한 의원이 ‘업무보고 자료이므로 9월 2일까지 제출 협조’ 문구를 적시해 관련부서 직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의 읍면동 재배정 사업현황, 최근 3년간 읍면동 생활민원 처리 등 예산집행 내역, 읍면동 축제 예산집행 현황, 2020년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심사결과 등 광범위한 자료 요청으로 29일 당일 밤과 주말까지 쉬지도 못하고 자료 준비로 인해 각 읍면동 직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의회가 견제기능이라는 순기능을 이용해 2018년 11월 26일 제228회 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주민자치회 위원 20명 이상 50명 이하를 25명 이내로 조례 개정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의원이 왜 순천시는 25명으로 구성했는가라는 어처구니없는 질의를 하는 등 6주간의 사무관 교육을 받고 지난달 29일 돌아온 8개 읍면동장들까지 불러 주민자치 운영 및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A공무원은 “전국에 있는 지자체중에 유일하게 순천시만 읍면동까지 업무보고를 한 것 같다”며 “설령 업무보고를 받으려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간단히 받으면 될 것인데 집행부를 포함해 읍면동장까지 길들이기 하려는 심상인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료제출 기간은 5~7일 정도 여유를 주고 자료를 요청 했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예산 과정을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못 마땅해 일부러 날짜를 촉박하게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순천시의회 관계자는 “자료제출 날짜가 촉박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역민들을 위해 24개 읍면동 민원에 대한 메뉴월을 만들어 실행하고, 올해 처음 실시한 주민참여예산 애로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지 귀찮게 하려고 한건 아니였다”고 답변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지난 6일 제235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순천시의회 최초로 24개 읍면동장으로부터 특화사업 및 주민자치 운영 등 현안업무를 보고받은 내실 있는 회기였다”고 호평했다.

편집부 flash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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