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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2년 연속 1위 불명예기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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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2년 연속 1위 불명예기업 등극

2020년 사업장 굴뚝자동측정기기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광양·포항제철소 1·2위 기록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2021년 07월 13일(화) 00:45
2020년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순위[사진=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광양환경운동연합]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648개 대형사업장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전국 1, 2위를 기록해 불명예기업으로 낙인 찍혔다.

13일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2020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전국 1, 2위를 나란히 기록해 포스코는 국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으로 드러났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19년 1만 9천 420톤중 325톤을 저감 하는데 그쳐 2020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염화수소 등 총 1만 9천 95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으며, 포항제철소는 2019년 1만 7천 540톤중 2천 104톤만 저감해 2020년 총 1만 5천 436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업종의 일관제철소인 당진 현대제철은 2020년 총 7천 720톤, 2019년 1만 7천 832톤으로 전년 대비 1만 112톤을 저감해 전년 대비 57%나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우 1.7%, 포항제철소의 경우 13.6% 줄였지만, 광양과 포항을 합해도 약 7% 밖에 되지 않아, 대기오염 저감량이 타 제철소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제철이 2018년 배출량 전국 1위, 2019년 2위였다가 2020년에는 5위가 되고 절반 가까이 저감된 이유는 고장 난 소결로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 교체 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2018년에 광양제철소 3위, 포항제철소 4위였으나 2019년에 광양제철소 1위, 포항제철소 3위를 기록하고 2020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전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으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광양제철소 경우 2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2020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배출량에서 전남도는 3만 3천 599톤을 배출해 전국 광역시도 중 3위이며 전남도에서 광양제철소의 배출량(1만 9천 095톤)은 57%를 차지한다. 경상북도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배출량(1만 5천 436톤)은 83%를 차지한다.

포스코는 그동안 1조 원에 달하는 환경설비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굴뚝자동측정기를 통해 드러난 저감 실적은 미미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에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전국적으로 총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줄었고 현대제철은 57%나 저감한 상황에 비교해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제자리걸음인 셈이다”며 “모든 사업장에 다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굴뚝자동측정기가 설치된 배출구만 측정되는 한계가 있지만, 포스코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들은 “광양제철소는 당진 현대제철소가 도입한 설비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2020년 배출량에서 보듯이 현대제철소의 적용사례를 뛰어넘어 특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제철소는 이후 진행되는 저감 대책과 프로그램을 지역민들에게 공개하고 조속한 설비개선 및 추가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특별히 관리해야 된다”며 “포스코는 굴뚝자동측정기의 배출량뿐만 아니라 자가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내역을 공개하고 보다 적극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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