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제공=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록 지사는 “순천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확진자는 25세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방문 후, 27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후 28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도는 검사 이전에 전남대학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소속 근무기관에서도 대구를 다녀왔다는 본인 진술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자택에서 격리토록 했다”며 “확진자 스스로도 21일부터 가족과 별도 공간에서 자택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확진자가 25일부터 26일까지 미용실,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한 것이 잠정 확인됐다”며 “추가 역학조사가 나오는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도 즉시 도민께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도 신속태응팀과 순천시 역학조사반을 통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며 “이후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추가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28일 신천지 신도 1만 5681명에 대한 1·2차 전수 조사를 마쳤으며, 지금까지 신도 1만 3597명, 교육생 284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88명, 미확인자는 1354명,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가 69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초기 감기 증상인 유증상자 8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3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 52명은 검사중이거나 검사의뢰를 준비중이며, 현재까지 전화, 문자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확인이 안 된 신도 1354명에 대해서는 29일부터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위치 추적을 병행해 빠른 시일내에 소재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 등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 695명 중 유증상자 11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고 거주 공간과 인근 지역은 방역 소독을 마쳤다.

전남도는 무증상 684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권고 중이며, 관할 보건소 전문가가 매일 2차례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