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제공=보성군)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장기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고통 경감을 위한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주 키위농가 꽃봉오리 솎기 작업과 찻잎따기에 이어 27일 김철우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40여명이 참여해 조성면 소재에 키위 농가에서 수꽃따기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공직자들은 비닐하우스의 높은 온도에도 오전 8시부터 일손 돕기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작업은 키위 수정 과정에 필요한 수꽃가루를 얻기 위한 과정이며, 채취된 수꽃에서 수꽃가루를 채취해 암나무에 수정시켜 착과율을 높이는 과정이다.

이재민 농가 대표는 “손이 많이 들고 시기가 중요한 작업이라서 일손 부족으로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는데, 군에서 나와 일손을 보태주니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군민의 어려움은 곧 군 전체의 어려움과 같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지만 항상 군민과 함께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는 보성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28일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