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군동면 석교리 일원에서 뱀장어 치어 1만9천여 마리를 방류했다.(제공=강진군)

강진군(군수 이승옥)이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5000만 원 상당의 뱀장어 치어 1만9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지난 14일 군동면 석교리 일원에서 이승옥 군수를 비롯해 탐진강 인근 군동면 석교마을 이장과 주민, 강진군양만협회 등 20여 명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방류한 뱀장어 치어는 유전자 검사와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전장 10㎝ 이상의 건강한 치어로 최소 3~4년 후 경제적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하면 내수면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뱀장어는 강이나 하천에서 성장해 산란기 때 바다로 내려가는 강하성(降河性)어종으로, 가을철에 산란을 위해 태평양 인근 수심 200∼300m의 바다로 이동해 봄부터 여름까지 산란을 한다.

또 부화한 뱀장어는 바다에서 약 6개월간 ‘렙토세팔루스’라는 자어단계를 거친 후 뱀장어 치어인 실뱀장어가 되는데, 이 실뱀장어가 바다에서 강이나 하천으로 올라와 성어로 성장하게 된다.

군은 내·해수면 어족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매년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뱀장어는 고소득 내수면 어종으로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3년 연속 방류대상 품종으로 선정해 방류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승옥 군수는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방류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불법어업 감시 등을 통해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