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면 생활문화센터 부지 계약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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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월) 17:08
사회
순천시, 낙안면 생활문화센터 부지 계약 말썽
낙안면민행사추진위원회 적립금으로 2019년 7월 31일과 8월 21일 등 2회에 거쳐 계약
  • 입력 : 2020. 05.27(수) 05:36
  • 위종선 기자
낙안면 생활문화센터 건립 토지 위치도와 부지 현황(제공=순천시)

허석 순천시장이 전국 최초로 개방형 직위를 공모로 임명한 신길호 낙안면장이 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 주민 투표를 하기전 토지매입 계약이 이뤄져 말썽을 빚고 있다.

낙안면은 지난해 7월 ‘생활SOC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8000만 원, 시비 28억 2000만 원 총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300㎡, 지상 2층 규모로 생활문화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7월 18일 건립부지 선정 회의를 가졌다.

이에 센터 부지 확보를 위해 신길호 면장은 임의로 동교저수지 인근 동내리 219-1번지 외 3필지를 지난해 7월 31일 4200만 원을 지급해 계약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8월 21일 125만 원을 지급해 동내리 214-3번지도 낙안면민행사추진위원회 적립금으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은 면장에 대한 불신을 갖고 수많은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간 찬·반으로 의견이 엇갈려 갈등이 지속되자 저수지 인근 부지와 내동리 인근 부지를 두고 2019년 11월 29일 1535명이 주민투표에 참여해 821명이 저수지 인근 부지를 원해 결정했지만, 신길호 면장은 주민투표에 관한 조례를 무시한 체 주민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활문화센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총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신길호 면장이 위원도 아닌 제3자를 추천하자 단일 후보로 추대돼 총회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 A씨는 “주민들과 논의도 없이 미리 계약한 부지로 확정하기 위해 투표를 하기전 지역 직능단체를 이용했다”며 “위원이 아닌 사람을 추천하는 것은 정관에 어긋난 것 같으니 정관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토지 계약에 관한 궁금증을 묻자 사업 신청 전 부지 확보를 해야 된다는 거짓말만 일삼고 주민 갈등을 부추겨 온 면장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뒤 늦게 깨달은 주민들은 낙안면 발전을 위해 행정 공무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기에 지금이라도 신길호 면장은 자진 사퇴해야 된다”고 표명했다.

이와 같이 7월 18일 건립부지 선정 회의를 갖고 7월과 8월 토지를 계약한 이유를 묻자 신길호 면장은 “부지를 확보해 사업 신청을 해야 되기에 계약을 하게 됐다”고 거짓으로 답변했다.

또 추진위원장 추천과 총회 회의록에 대해서는 “몇 몇 위원들과 사전에 논의해 추천하게 됐다”며 “그동안 추진 경과에 대한 회의록을 작성한 적은 없다”고 둘러 됐지만 총회 회의록이 확인되면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탈루났다.

한편 신길호 면장이 지난 26일 순천시에 사표를 제출한 내용의 글이 SNS로 알려지면서 사표수리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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