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무인 악취 포집기를 설치했다.(제공=무안군)

무안군(군수 김산)은 늘어나는 축산 악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무인 악취 포집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악취는 발생 특성상 국지적으로 발생해 소멸하므로 그동안 민원이 제기되어도 악취 포집과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포집기 2대를 무안읍과 청계면에 설치했으며, 민원 대응을 위해 12월에 2대를 추가 설치했다.

포집기는 원하는 시간에 원격 및 수동으로 악취포집이 가능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취약한 시간인 밤과 새벽시간대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군은 앞으로 악취발생 빈도와 민원해소 추이 등을 분석해 설치 위치를 이동해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이 3회 이상 초과되는 축산농가의 경우 악취관리지역 또는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해 악취방지법의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금년 8건의 악취검사를 시행하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2건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다”며“내년에는 무인악취 포집기를 활용한 악취 단속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농촌 마을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