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순천시(장애인)체육회 종합감사 결과 캡쳐

순천시(시장 허석) 감사과는 체육회·장애인체육회 종합감사 결과를 체육진흥과에 통보하고 증빙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체육진흥과는 이를 무시하듯 어떠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감사과는 2018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체육회·장애인체육회 종합감사를 실시해 8건의 지적 사항을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체육진흥과로 통보해 1월 25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체육진흥과는 종합감사 결과를 무시한 채 현재까지 감사과에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종합감사 지적 사항은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똑같이 보조금 통장 및 전용카드 관리 소홀과 보조금전용카드 사용 및 지출 증빙 부적정이 적발됐다.

또 체육회 차량임차 계약 소홀과 공용차량 관리 부적정과 장애인체육회 규약 및 사무국 운영규정 부적정 등이 지적됐다.

특히 순천시체육회 규약 제49조에 따르면 사무국장과 직원은 그 직무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회장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감사일 현재까지 대표자의 지위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등 영리업무에 종사함으로서 직무상 능률을 저해할 소지가 있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등 직원 복무관리를 소홀히 한 점 등 총 5건이 적발됐다.

이 같은 내용을 취재하자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체육회에 연락해 자료를 보내 달라고 하겠다”며 체육회를 대변하는 답변만 늘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