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스트 도월

전남도의원 선거는 순천시 제1선거구의 유권자들과 위대한 순천시민의 저력이 큰 감동을 남기고 끝났다.

더군다나 그 어느 때보다 낮은 투표율 속에 당락의 순간까지 피를 말릴 것이라는 예견을 뒤엎고 제1선거구의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적폐청산과 새로운 순천 건설의 첫 삽을 떴다.

이번 선거는 소병철 의원이 후보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신의 한 수’가 더욱더 빛을 발하면서 순천의 새로운 정치질서 개편을 원하던 유권자의 작은 혁명이 표심으로 나타난 것이며 필자는 ‘소한대첩’이라 명하고 싶다.

이미 시의원 두번을 역임하고 순천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했던 무소속 후보가 보여준 ‘네거티브’가 결국 순천에서의 적폐 정치 청산의 이유를 64대 35의 표차로 보여준 것이다.

사실 그 어느 선거보다 쉽다는 도의원 보궐선거가 순천시장급의 선거로 변질되고 더군다나 특정 언론과의 단합으로 연일 쏟아낸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한춘옥 후보 입장에서는 힘든 선거였으며, 선거 공약이 아닌 상대후보를 무조건 비난하는 선거전에 포기하고픈 마음마저 들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소병철 의원과 한춘옥 후보가 묵묵히 이겨내면서 진심을 담은 선거전으로 극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이번 순천 제1 보궐선거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소병철 의원이라고 본다.

선거 초반 바쁜 국회 일정 때문에 직접 관여하지 못하다 재공모가 이루어진 다음 뒤늦게 선거를 챙기면서 반전이 된 것이다.

순천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한 적폐 정치인에 맞서 정치를 모르던 참신한 여성 후보를 공천한 것이 누구도 생각지 못한 소병철 의원의 ‘신의 한 수’가 선거혁명을 이룬 것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순천의 ‘새로운 정치질서 개편과 새 순천 건설’을 갈망하던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을 시켰던 소병철 의원에 거는 기대가 아직 크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그 유권자의 소망을 이뤄보고자 선거기간 내내 한춘옥 후보의 손을 잡고 유세차량과 거리유세에 직접 나서며 유권자들과 소통한 것이 압도적인 선거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더군다나 선거 막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가나 과감히 선거를 중단한 한춘옥과 소병철의 리더쉽이 유권자의 가슴에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에 반하여 선거중단 하겠다던 무소속 후보는 유권자에게 한 자신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유세를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소병철 의원과 한 몸이 되어 선거전에 뛰어든 시·도의원들의 노력도 인정해야 하겠지만 일부 시의원은 자신의 선거구가 아니라고 뒤에서 딴 짓 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똑똑히 보았던 선거였다.

한평생 한 직장에 근무하면서 정치를 모르다 뒤늦게 지역민에게 봉사하고자 뛰어든 선거가 막상 네거티브로 전락해서 음해와 오해를 받자 누구보다 힘들었을 한춘옥 후보의 묵묵한 행보에 과연 지역민을 대표하고 올바른 정치인이 되겠구나 하는 믿음을 보여줘서 유권자들이 감동했다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을 대변하고 소통하며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도 분명했을 것이라 본다.

그 외 무소속 이명옥 의원과의 정치협약으로 3개 선거구 내 6명의 시의원을 한팀으로 끌어낸 소병철 의원의 리더쉽이 유권자들에게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보여줘 유권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낮은 투표율 속에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권하던 그 외 순천의 여러 어르신이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에 순천의 희망을 보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전에서 그나마 의식 있는 유권자들이 바쁜 일정에도 투표장에 가서 사회정의를 보여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제 공은 소병철 의원에게 돌아왔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순천의 새로운 정치질서 개편과 새 정치를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소망 때문에 그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질 것이지만 우리 순천의 위대하신 유권자들이 있기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