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스트 도월

‘봉숭아학당’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은 웃는다. 인기 개그맨들이 어설픈 선생을 중심으로 별로 잘나지도 못한 학생들과 2% 부족한 어리숙한 못난 학생들이 서로 잘났다고 ‘저요 저요’하며 설치는 과정이 국민에게 큰 웃음을 줘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폐지된 봉숭아학당이지만 역대 가장 무능한 의회로 비난받는 순천시의회에서 그동안 어리숙한 두 명의 원외 위원장과 선수만 많은 어리숙한 의원과 처절한 아부와 목숨을 건 선거운동을 하다 공천 받은 의원들이 서로 잘났다고 아웅다웅 이간질과 고자질 그리고 유권자를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을 공천한 주군만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의원들이 꾸미는 봉숭아학당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의원 선수만 많았지 질문하나 제대로 못 하는 의원과 공문서 하나 제대로 볼 수 없는 의원 그리고 다음 공천을 위해 간신 역적질을 일삼는 의원들, 유권자들이 순천의 적폐 정치 청산과 새 정치를 위해 뽑아준 지역위원장을 배제하고 적폐 정치인의 눈치를 보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출마만을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내용조차도 모르고 목소리 큰 사람에게 끌려 다니는 순천시의회는 오죽하면 역대 가장 무능한 의회라고 손가락질하겠는가 말이다.

봉숭아학당의 최고 절정은 순천시의회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조례를 만들어 통과시키려다 그나마 의식 있고 양심 있는 의원들의 반발로 본회에서 보류가 된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지만, 또 그들은 그 법안을 통과시키려 작당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의회 안에 여야의 다른 정당이 대립하는 것도 아니고 24명의 의원 중 무소속이 3명 그리고 진보당이 1명으로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이들은 같은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되어 반목하고 갈등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노씨 서씨 등 두명의 원외 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주면서 자신들의 선거운동원급의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다 보니 이미 그들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것이며 그 와중에 서씨 노씨의 눈치를 보며 공천을 받다보니 선수가 많다지만 시민들에게 관심도 없고 차기 선거에서의 공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 할 수가 있다.

지금처럼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있음에도 이들은 일명 양다리를 걸치고 자신들의 이득에만 집중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싹 쓸어 폐기물 처리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패턴으로 유권자들에게 봉사하는 지방자치제의 표상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순천의 지난 10여 년간의 이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의 소망이다.

벌써 해놓은 일도 없는데 내년 지방선거가 돌아온다.
그동안 이들은 권리당원 확보에만 집착하다 보니 조직이 있는 자들에게 휘둘리고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사람들까지 권리당원으로 받다 보니 그 체계가 엉망이며 당비도 대신 납부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다음 선거만을 집착하고 있다.

심지어 지역위원장보다 권리당원이 많이 확보되었다는 의원들까지 있다 보니 제대로 중앙당의 령이 지역위원장을 통해서 확립되겠는가 말이다.

오히려 같은 여당 소속이면서 지역위원장의 발목을 잡고 시시비비를 확산시켜 지역위원장을 따돌리고 자신의 공천을 준 주군만을 바라보는 이들이 바로 청산의 대상이란 것이다.

새 정치란 새로운 인물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 흐름을 읽고 과거 잘못된 행위를 했더라도 반성하고 유권자들의 편에 서서 대변자 역할과 중앙당의 지침과 지역위원장의 통솔력에 복종하고 지역발전에 함께 기여하는 마음 다짐을 하고 참여하는 것을 우린 새 정치라고 말한다.

봉숭아학당 순천시의회
역대 가장 무능하다는 순천시의회
언제까지 유권자를 기만하고 당을 기만하고 공천을 준 주군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의회의 책무까지 팔아먹는 짓거리를 자행하는 것을 유권자들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