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김철우 군수가 낙지 금어기 기간에 맞춰 득량면 금능항에서 포란한 암컷 낙지 3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사진=보성군]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득량면 황금어장을 위해 금능항에서 포란한 암컷 낙지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낙지 금어기 기간에 맞춰 추진된 방류행사는 김철우 군수을 비롯해 수협 관계자, 어업인 3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방류 행사를 위해 종묘배양장에서 암수 낙지를 교접시켜 포란한 암컷 낙지 3000 마리를 준비해 17일과 18일 이틀간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방류로 48만 마리의 낙지 자원이 늘어나고, 다음해 어민들의 소득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0년부터 바다목장화 사업의 일환으로 낙지 방류 사업을 추진하며 득량만 황금어장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어업에 힘써오고 있다.

포란한 암컷 낙지는 1마리당 100~16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며, 1년 후 성숙 낙지로 성장한다. 실제 낙지 자원 방류 사업을 통해 보성군 낙지 위판량이 크게 늘었다.

군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이었던 2019년 176톤이었던 낙지 위판량이 2020년에는 273톤으로 늘며, 2019년 대비 2020년 생산량이 55% 증가하는 등 자원량 증대 효과가 검증됐다.

김철우 군수는 “지속적인 어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증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2022년에는 5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을 위하여 수산종묘 방류사업으로 해수면에는 꼬막, 낙지, 감성돔, 점농어, 대하를 내수면에는 뱀장어, 은어, 쏘가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