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죽림리 일원 토석채취장 전경과 토석채취허가 현황[사진=위종선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 광양읍 죽림리 일원 토석채취장에서 무단으로 토석을 반출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개발행위·토석채취허가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0월 13일 광양시 광양읍 죽림리 산149번지 외 6필지에 개발행위(토석채취) 허가를 받아, 지난 4월 29일자로 최종 변경해 2022년 5월 30일까지 허가했다.

죽림 토취장은 5만 1천 432㎡ 면적에서 채취하는 68만 2천 78㎥량을 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임시야적) 및 광양항 동서측 배수로 정비공사 성토용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해 14차례나 변경됐다.

하지만 문제는 죽림토취장에서 채취한 토석을 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와 임시야적장이 아닌 전혀 다른 사업장으로 반출된 정황과 타지역까지 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2020년 2월경 광양경찰서에 불법 개발행위와 토석채취 등으로 고발됐으며, 공사중지 명령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특히 본 기자가 취재 과정에도 이 업체는 과감하게 대량의 토석을 무단으로 반출하고 있어 광양시와 결탁 의혹마저 증폭되고 있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복구계획 변경에 따라 측량 결과를 보고 과도하게 절취가 들어갔다면 고발조취 하겠다”며 “토석 반출은 세풍산단과 임시야적장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민원 발생으로 인해 반출지에서 확인서를 끊어 와라고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