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개인 소유 임야에 도로 개설 특혜 의혹

  • 즐겨찾기 추가
  • 2021.08.01(일) 17:45
사회
고흥군, 개인 소유 임야에 도로 개설 특혜 의혹
허허벌판 야산지대에 군비 1억 6천 900여만 원 투입해 콘크리트 포장 도로 개설
  • 입력 : 2021. 07.12(월) 09:44
  • 위종선 기자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산 7-6번지(좌측), 산 7-7번지(중앙) 2012년 위성사진과 2013년(우측)도 위성사진[사진=다음 지도 캡쳐]

고흥군(군수 송귀근)이 개인 소유 임야에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개설해 특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일면 덕흥리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1억 6천 900여만 원을 투입해 2012년 9월 26일 계약해 폭 4m, 길이 250m 공사를 진행해 2013년 1월 29일 마무리했다.

이 곳 땅은 2012년도 당시 농가주택 한곳도 없는 야산 이였던 개인 소유인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산 7-6(2천 64㎡)번지와 산 7-7(441㎡)번지에 군비를 투입해 ‘위험도로 개선사업’이라는 공사명으로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개설됐다.

이어 진입로 개설 공사를 위해 박(여, 58)모씨 소유인 동일면 덕흥리 26번지를 동의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포장도로를 개설해 857㎡ 면적의 토지가 쪼개져 일부 토지를 사용할 수도 없게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

또 콘크리트 포장도로 공사가 준공된 후 개인 소유였던 산 7-6번지와 산 7-7번지 토지가 2013년 4월 8일자로 고흥군으로 등기가 이전됐다.

특히 개인 사유지를 침범해 무단으로 진입로를 개설하고 동일면 덕흥리 24-3번지 외 주변 토지 9천 610㎡를 분할해 2013년 5월부터 산지전용허가를 받고 2015년 5월부터 건축인·허가를 받아 펜션들이 들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26번지 개인소유지 토지를 동의도 받지 않고 개설된 현재 도로 위성사진[사진=다음 지도 캡쳐]

이에 당시 업무 담당자는 “도로가 위험해 산 7-6번지와 산 7-7번지를 포함 시켜 도로를 개설했다”며 “기부채납 협의서가 들어와 택지개발자 소유 토지인 것으로 알고 콘크리트포장도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흥읍 주민 A씨는 “허허벌판 야산지대에 도로를 개설한 자체가 특혜다”며 “인적도 없는 곳에 군비를 투입해 공사한 자체가 누군가와 결탁해 땅 투기를 목적으로 개발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펜션 운영자 일부는 박병종 전 군수 최측근 이였던 간부 공무원들이 퇴직하고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