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황금택지 인근에서 자가용 화물차가 불법 운행하고 있다.[사진=플래시뉴스]

광양시 공무원이 관련된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자가용 화물차 불법 유상운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 황금동 77번지 일대 92만2215㎡(27만8900평) 부지에 아파트 6000여 세대와 다양한 상업·편의시설, 수용인구 2만1000명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되는 황금택지 인근에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화물자동차 운수 사업법에 따르면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유상으로 화물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6개월 이하의 운행 제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황금택지 인근에서 자가용 번호를 부착한 여러대의 살수 차량이 불법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전혀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량 소유주는 잦은 민원에도 마치 관련법과 공무원을 무시하듯 버젓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광양시 교통과 관계자는 “자가용 화물차는 지원 대상 차량이 아니라 단속 권한이 전혀 없다”며 “자가용 화물차는 고발이 돼야 경찰이 수사하고 난 뒤 행정 조치가 이뤄진다”고 답변했다.

반면 유상운송한 관련 업체 소장은 “보험이 들어가 있는 살수 차량을 사용하기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하고 있는 건 차 소유주 문제다”며 “살수 차량은 건설장비가 아니다, 확인해 보시라”고 해명했다.

현장 또 다른 관계자는 “앞전에 문제가 거론될 때 그쪽에서 해결하겠다고 해서 손 놓고 있었던 부분이다”며 “토목업체와 계약이 이뤄진 것이지, 우리와 계약이 이뤄진게 아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