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생활인 작가들이 선보이는 그림 작품들

순천인애원(원장 문형철)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순천문예회관에서 ‘제3회 홈리스미술관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홈리스미술관 치유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한 10명의 생활인들과 지도강사 2명이 직접 그린 초크아트, 감정해소 미술작품 등 60여점이 전시된다. 개관식은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노숙인 프로그램 지원사업인 홈리스미술관은 생활인의 심리·정서적 자활기반 조성을 위한 미술활동이다. 미술이라는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자존감의 회복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있다.

노숙인 회전문 현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조기 사회복귀를 위한 자활 기반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더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근래 문화감수성을 자극하는 문화복지, 문화예술 활동 서비스의 중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노숙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복지사업은 부족한 실정이다.

훔리스미술관 프로그램은 노숙인의 정서·심리적 안정과 내적 가치를 풍요롭게 하고 개인의 존재감과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하연하 사회복지사는 “작품을 통해 그분들의 아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등 노숙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더불어 그분들이 추구하고 있는 작품의 다양한 관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형철 인애원장은 “코로나19로 중간에 중단되는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프로그램을 맡아 생활인들이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지도를 해주신 강사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비록 수준 높은 작품은 아니지만 전시회를 통해 노숙인데 대한 편견이 해소되고 생활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조금은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