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의구현여성단체 대표가 광주지검순천지청 청사 앞에서 ‘변호사법 위반 손훈모 변호사와 취업 사기한 강명운 전 대학총장 즉각 구속하라’는 1인 피켓 시위에 나섰다.[사진=전국매일]

새해 벽두 검찰청 정문 앞에서 ‘변호사법 위반한 현직 변호사와 취업 사기 등으로 수억여 원 편취 한 전 대학 총장 즉각 구속하라’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순천정의사회구현여성단체협의회 대표 A씨는 지난 3일 광주지검순천지청 청사 앞에서 ‘변호사법 위반 손훈모 변호사와 취업 사기한 강명운 즉각 구속하라’는 1인 피켓 시위에 나서 출근길에 주목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훈모 현직 변호사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순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몰입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사실이 실명과 함께 드러나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암대학교 강명운 전 총장도 총장 재임 시 배임죄로 1년 6월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 만기 출소, 현재 누범기간인데도 여러건의 취업 사기 등 혐의로 또 다시 고소된 사실이 드러나 새해 벽두부터 파문이 일파만파 번져 청암대학교 이미지가 실추돼 신입생 모집에도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고소인 등 시민단체와 모 언론사에 따르면 순천시에 소재한 모 법률법인 대표인 손훈모 변호사는 지난 2019년 6월 초 청암대 S총장이 법인을 상대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의원면직 취소 가처분’ 소송과 관련, 당시 청암대 법인측 L모씨에게 "본안 소송 담당재판부 판사를 잘 안다"며 일을 봐주겠다고 돈을 요구, 변호사 선임계약도 하지 않은 채 지난 2019년 6월 말께 손훈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1천만원을, 2020년 10월 순천시 조례동 소재 모 식당에서 1천만원을 건넸다고 순천경찰서에 지난해 3월 고소해 현재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하고 있다.

청암대 전 총장인 강명운 씨는 재임 시절 지난 2017년 9월 배임죄로 1년 6개월을 복역, 현재 누범기간인데도 그의 사기 사건 여러건이 사법기관에 고소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청암대 사무처장을 시켜주겠다고 3천650만원을 사기했다며 지난해 3월 L모씨가 고소를 제기했으며, 같은해 4월 청암대 이사인 K모씨도 강 씨에게 3천만원을 사기당했다고 고소했다.

또 다른 고소인 K모씨도 강씨로 부터 3억 1천500만원을 사기 당했다고 지난해 1월 경찰에 고소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현재 검찰이 수사중에 있다.

이날 피켓시위에 나선 정의구현여성단체 A대표는 "자신의 법조인맥을 과시, 법률지식이 절실한 시민을 호도 2천만원을 편취한 손 변호사와 배임 등으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나온 전 청암대 강명운 총장이 반성은 커녕 서민들을 홀려 수회에 걸쳐 수억원을 사기한 사건 또한 즉각 구속 수사를 해야한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