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광로제비앙 현장 앞 전경[사진=위종선 기자]

최근 각종 공사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순천가곡로제비앙 현장은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진입하는 첫 관문 인근에 위치한 대광건영은 현장 주변 도로변에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장은 공동주택 신축과 관련 도시계획도로 공사에 따른 가로수 이식 및 제거 후 중앙분리대 경계석 등을 철거하지 않고 수개월 동안 방치해 운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사고 위험성도 유발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는 레미콘 차량이 진·출입하는데 신호수나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는 등 미흡한 안전조치로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보행자를 위해 설치된 인도가 수개월 동안 경계석과 함께 파헤쳐진 상태로 방치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면에 거주하고 있는 K씨는 “건설차량 등의 유턴으로 위험천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현장에 신호수가 없어 공사 차량과 부딪칠뻔 한 적도 있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 J씨는 “대부분 공동주택 현장 주변이 정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한 탓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순천시가 공동주택 현장에 너무 많은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1월 7일자로 가로수 이식이 제거돼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를 마무리 할 것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현장 관계자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