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코리안연구소가 발간한 재일코리안100년사 연구총서[사진=청암대 재일코리안연구소]

청암대학교(총장직무대행 오미성) 재일코리안연구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한 한국학총서사업 ‘재일코리안100년사-한민족으로서의 생활과 문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총 8권의 연구총서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2016년 12월에 재일코리안연구소가 재일코리안의 생활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재외한인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기존의 정치, 경제, 외교사 중심의 연구를 넘어 문화와 일상 속의 100년이 넘는 재일코리안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재외동포 연구의 모델을 모색해 이민사와 일상사 연구를 보다 심화시키고 동시에 대중학술서라는 총서의 취지에 맞게 전문성에 기초한 대중성을 결합해 연구의 보편화와 사회적 확산을 도모하는 연구사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연구총서 시리즈는 연구책임자인 김인덕 교수(재일코리안연구소장)을 비롯해 총 6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재일코리안 100년의 생활과 문화의 일상을 시기, 영역, 주제별로 8개 영역으로 나누어 완성했다.

총서 1권 재일코리안의 문화예술과 위상-기억을 위한 소묘, 총서 2권 재일코리안의 이주와 정주-코리아타운의 기억과 지평, 총서 3권 재일문학이 그린 재일코리안, 총서 4권 갈등과 화합의 재일코리안 단체의 역사-조직의 변화를 중심으로, 총서 5권 항일과 친일의 재일코리안운동, 총서 6권 차별과 싸우는 재일코리안, 총서 7권 재일코리안 기업의 성장과 모국 기여활동, 총서 8권 재일한인 민족교육의 역사와 현재-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한계 그리고 과제이다.

김인덕 소장은 “이번 연구 성과가 재일코리안의 생활과 문화, 역사와 운동, 경제와 교육 등 재일코리안 전반에 대한 재평가와 재조명은 물론 연구 지평의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학문 연구와 사회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코리안연구소는 청암대학교가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이념에 발맞추어 지난 2010년 4월에 전 강명운 총장의 발의와 지원으로 설립한 교책연구소로, 2011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특정분야 기획연구 '해외한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100년’이라는 테마로 5년간 연구를 수행하는 등 각종 재일코리안 문제를 특화해 연구한 국내 유일의 재일코리안 전문 연구기관이다.

특히 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8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8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6년간 총 12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기관이며, 재일동포들이 기증한 3만여 권의 재일코리안 관련 도서를 갖춘 ‘금수문고’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