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원

순천시의회 4선 김병권 시의원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6일 김병권 의원은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 불출마 하고자 한다”며 “지난 2002년 만34세 나이로 순천시의회에 입성해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돌이켜 보면 기쁨과 좌절, 선택과 도전으로 연속된 시간들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국최초 ‘주민참여예산제’도 발의 제정으로 납세자인 주민이 주인 되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 참여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오늘날 전국의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채택하고 있고 정부 또한 국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는 큰 디딤돌이 됐다”고 거론했다.

김 의원은 “그간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의장, 4선의 영광과 함께 오직,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묵묵히 걸어 올 수 있었다”며 “옛 중국 속담에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샘물을 마실 때는 늘 샘을 팠던자’의 노고를 생각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늘 힘이 되어 주었던 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 하겠다”며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때 전국 방방곡곡 수많은 유권자를 만나면서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고 마음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제 저는 제도권의 정치를 잠시 떠나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하며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넓이와 깊이도 채워 보려고 한다”며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했던 가족과 이웃, 제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병권 의원은 “정치가 시대정신을 실천하고 가장 높은 형태의 자비가 되길 희망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고 여러분의 꿈이 우리 지역의 미래요, 대한민국의 미래다”며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에 삼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k씨는 “대부분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득권을 누렸던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데 자신의 자리를 미련 없이 내려놓은 김병권 의원의 결정을 본 받아야 된다”며 김병권 의원을 격려했다.

한편 매곡·삼산·중앙·향동에서는 대적할 자가 없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던 김병원 의원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부족하면 배우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항상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