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기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 차량 이동으로 인해 토사가 도로변을 뒤덮고 있다.[사진=제보자]

순천 낙안~상사간 국지도 58호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양우건설이 시공중인 도로 현장에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토사가 인근 도로를 뒤덮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 되고 있다.

건축현장의 토사는 오염되기 쉽고, 이런 오염된 토사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토질이나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대기환경보전법’은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장에 대해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 설치나 필요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사 현장은 반출되는 토사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 차량 이동으로 인해 토사가 도로변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토사에서 발생 되는 미세먼지나 날림먼지로 인해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안전도 해칠 뿐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현장 감리 관계자는 “교량 공사하는데 토사가 급하게 필요해 세륜기 설치를 않고 진행하게 됐다”며 “공사 중지 시켜 세륜기 설치후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전남도 관계자는 “현장을 감독하고 있는 감리가 따로 있는데 확인해 보겠다”며 “필요한 자료가 있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