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에 맞지 않게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있는 여수 S 환경업체[사진=제보자]

순천시 덕암동 아파트 부지에 슬레이트 철거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 및 분진 막도 없이 철거를 강행하고 현장 정리가 되지 않아 발암물질이 유출 되고 있다.

이곳 현장은 광주 GA라는 업체가 공동주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한 일부분을 여수 S 환경업체에서 철거하고 있다.

S 업체는 건물 철거중 발암물질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방진막을 설치하지 않는 등 규정에 맞지 않게 마구잡이로 철거해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철거·폐기할 경우 허가는 물론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데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석면을 불법으로 처리하고 있어 강력한 지도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산업보건안전법은 석면 제품을 철거시 분진과 차단망 등의 시설을 설치해 철거하고 철거된 폐석면의 처리는 폴리에틀린 포대에 2중으로 밀봉해 적법하게 처리해야 함에도 이 현장은 분진과 차단망도 없이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업자는 방진복. 방진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도록 돼 있는데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A씨는 “이곳 철거공사 현장에 대해 관리 감독관청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 감독을 강화해 사업장 안전 및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의 불안의식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슬레이트를 철거하면서 가리개와 분진막 등을 설치하지 않아 발암물질이 노출될 우려가 높다”며 “감독 기관은 철저히 조사를 해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절차에 맞게 신고하고, 규정에 맞게 철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