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정회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광양시의회]

광양시의회 정회기 의원은 제31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스코가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를 요청했다.

13일 정회기 의원은 “1981년 광양제철소 입주가 결정되었을 때 광양시민들은 기쁨에 환호했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았다”고 거론했다.

정 의원은 “광양제철소가 설립돼 동광양시가 개청됐고, 1995년에는 통합 광양시가 됐지만, 그동안 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산업시설로 인해 자연생태계는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06년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의 독자적인 구매제도를 포항으로 일원화했을 때, 그리고 2009년 순천·광양상공회의소를 광양상공회의소로 분리 독립하기 위해 투쟁할 때, 포스코는 갖은 명분을 내세워 광양시민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토로했다.

또 정 의원은 “어울림체육관, 백운아트홀 등 금호동에 위치한 시설은 대다수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포스코가 기부한 커뮤니티센터는 광양시에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투자, 물품구매,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포항시와는 긴밀히 논의하고 있지만 포스코 퓨처엠의 광양시 이전과 광양제철소의 상생협력 요구는 외면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포스코가 환경과 사회적 가치 실현, 수평적 거버넌스, 지역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 즉 시민의 기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