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 제261회 제1차 정례회[사진=곡성군의회]

곡성군의회(의장 윤영규) 간부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남 직원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무조정실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지방 의원들이 연수중에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고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곡성군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 A 간부가 지난달 9~11일 인천에서 열린 의정 연수 일정 중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과 폭행·폭언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국무조정실에 접수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 간부는 군의원들과 함께한 저녁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의 손목을 잡아끄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행동을 제지하는 남 직원에게 “버릇이 없다”며 폭언하고 폭행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 K씨는 “최근 지방 의원 연수가 음주가무를 비롯해 욕설·폭언·성추행 연수로 둔갑하고 있다”며 “의장을 비롯해 또 다른 의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간부 공무원이 추태를 부린 것은 무능력한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A 간부는 성추행 의도는 없었으며 연수직후 해당 직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곡성군의회는 국무조정실에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징계 등의 절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