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 특강을 실시했다.[사진=보성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감사원 감사에서 위법·부당한 사례가 적발돼 이미지가 훼손됐다.

군은 청렴한 공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교육, 청렴실천 결의대회, 찾아가는 청렴교육 등 청렴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민선 7기 진행한 사업들이 특혜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감사에서 위법·부당한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구체적인 계획이나 투자심사 없이 재정사업을 추진하다 사업이 중단되거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감사원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한 사례를 적발해 공무원 1명에게 정직, 경징계 4명, 주의 1명 등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같이 감사원으로부터 위법·부당한 사례로 공무원이 징계를 받은 보성군은 감사 결과를 감추려는 듯 지난 27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 특강’을 실시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보성군이 홍보한 내용은 김세국 전라남도 감사관을 초청해 공정한 직무수행과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한 ‘청렴 관련 규정의 이해’란 주제로 갑질 근절 및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 방지법 등의 법 조항을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사례를 들어 교육한 내용을 거론했다.

이번 교육은 간부 공무원 및 중간관리자인 팀장이 대거 참석해 청렴한 리더로서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솔선수범의 의지를 다졌다.

김철우 군수는 “반부패와 청렴 의식은 공직자의 의무이자 약속이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보성군 공무원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청렴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스스로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확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은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렴 해피콜 실시, 청렴 골든벨 개최, 청렴 실천 결의대회, 부패 제로 청렴 교육, 청렴 자가 학습시스템 운영, 청렴 서한문 보내기 등 내실 있는 청렴 정책을 통해 공직자들의 부패행위를 방지하고 공정한 직무수행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