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해남군]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전남도와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배후단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투자설명회는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안 해상풍력의 배후단지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화원산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해상풍력 기자재 등 관련 기업 40여개사, 1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전남도와 해남군, 대한조선, 크레도오프쇼어의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도 이뤄졌다. 크레도오프쇼어는 신안 해상풍력발전협의체 회장사로 신안지역에 7개사업 2.4GW를 포함해 전남지역에서 4.5GW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8년까지 화원산단에 40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기자재 관련 생산과 관련된 전초기지로 세울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출자자 모집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부지 조성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화원산단을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민간개발 방식으로 화원산단 배후부지 219만㎡를 조성해 이중 113만㎡를 해상풍력 연관 기업에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해남 화원산단은 2026년까지 개발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임해 산단으로, 정부의 풍력사업 확대에 따른 연관기업들의 신규투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단일 부지내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을 위한 전업종의 집적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조립 및 운송까지 충분한 작업환경을 갖추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연결도로가 2027년 개설되고 대한조선이 입지해 조선기자재 업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발전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 전략에 따른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남군 화원산단 개발현황과 해상풍력 배후단지 투자환경, 각종 투자 지원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또 해남군 산이면에 조성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소개하며 서남권의 친환경 에너지 중심도시로서의 전망에도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상풍력 배후단지로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역인 화원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투자설명회가 됐다”며“군에서도 해상풍력 배후단지 최적지로서 화원산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