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공직자 청렴실천 담짐과 부패방지 등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사진=고흥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자구책 마련에 나선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최근 수억원대 예산 횡령 의혹이 제기돼 ‘힘찬도약, 희망찬 고흥’ 이미지가 추락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흥군은 민선 8기 중점시책의 일환으로 ‘청렴과 친절의 고흥군 브랜드화’를 목표로 건전한 조직 문화 정착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2022년도 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2023년에는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분야별 청렴도 향상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청렴하고 친절한 고흥, 투명하고 깨끗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각종 인허가 관련 군청사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 서한문을 발송하고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 고흥군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과정에 공공근로 사업을 진행한 담당 직원이 관련 사업비를 횡령해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2023년 청렴도 평가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선 8기 고흥군이 군정 운영을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84.3%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수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인해 투명하고 깨끗한 고흥 만들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현재 감사원은 수억원대 예산을 횡령하는 과정에 윗선의 연루 여부와 시스템상 문제점 등 관련 사업 전반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무를 맡아온 담당 직원은 실제 일한 사람과 통장 계좌로 수당을 받는 사람이 다르다는 허점을 악용해 공공근로 인원까지 뻥튀기해 수당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