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여론조사 (좌)선호도와 (우)적합도 현황[사진=KBC광주방송 캡쳐]

30여년간 정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영호 전)광주 남구청장(5대·6대)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을 바꿔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여 고향 출마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영호 전)남구청장은 어린 나이에 진학 문제로 광주에서 활동하며, 1998년 광주 남구에서 3대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정치 활동을 한 그가 고향인 보성에서 출마를 결심하고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난 19일 KBC광주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2.0%=적합도 11.5%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고흥·보성·장흥·강진군 선거구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명의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에서 김승남 국회의원은 30.5%를 기록하고, 문금주 전)전남 행정부지사가 24.7%로 조사됐다.

또 한명진 전)기재부 정책기획관은 15.0%, 최영호 전)광주 남구청장 12.0%, 조재환 전)초당대 겸임교수 3.7%, 김화진 현)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2.6%, 김수정 현)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2.5%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만으로 적합도를 따져봤을 때도 김승남 의원 29.9%, 문금주 전)행정부지사 23.8%, 한명진 전)정책기획관 17.6%, 최영호 전)남구청장 11.5%, 김수정 현)부의장 4.9%, 조재환 전)겸임교수 4.2%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 발표 소식을 접한 보성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최영호 예비후보가 정치 활동을 했던 광주 출마가 여의치 않자 남구 텃밭을 버리고 고향을 찾는 자체를 지역 주민들도 알고 있어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며 “정치적인 욕심이 과해 남구 주민들과 보성군민들 모두 무시하는 처사다”고 꼬집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C광주방송이 주관해 리서치뷰에서 실시했으며,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조사이고, 응답률은 6.9%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