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 야시장 전경[사진=플래시뉴스]

전남의 대표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올해도 버젓이 불법 야시장을 운영해 바가지 요금을 씌워 매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개막한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차 없는 거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을 조성하고, 최초로 축제 입장료를 도입해 전액 축제 상품권을 제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상생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약 7억 5,000만 원의 입장권 판매 수입을 올려 오감만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축제기간 동안 사유지에 허가를 받지 않고 버젓이 불법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심사를 받은 먹거리 부스와 대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바가지요금 근절,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대한 플래카드를 부착했지만, 불법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이를 어기고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여동의 텐트가 설치된 곳은 외지 상인들이 지역민의 사유지를 임대해 야음을 틈타 불법가설건축물을 설치했으며, 심사를 받은 먹거리 부스는 파전이 1만 원을 받고 있는 반면 불법 야시장은 파전 2만 5,0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부스 인근에 물을 흘러보내는 배수로도 설치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불법가설건축물은 강제이행금 부과 공문을 발생한 상태”라며 “심사를 받은 먹거리 부스 인근에는 우수관 중간을 차단해 오수 처리 차량으로 펌핑해 처리했지만,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야시장은 관련 부서에서 행정 조취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매화축제를 찾은 K씨(여수, 여)는 “꽃구경 왔다가 바가지를 쓰고 간다”며 “앞으로 매화축제는 오지 않으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