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 내용[사진=노조홈피 캡쳐]

보성군(군수 김철우) 공무원노조 홈피에 모 과장의 갑질에 대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본청을 비롯해 읍·면과 공무직 포함해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지난 23일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 ‘바꿔보자’는 닉네임으로 ‘출근하고 싶은 사무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조회수 1,200회를 훨씬 넘겨 상반기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닉네임 바꿔보자는 “과장님 샤우팅에 옆 사무실, 아래층 사무실에서 무슨일이냐고 연락이 와요”라며 “사무실에서 심한 인격 모욕, 쌍욕이 난무 하거든요. 민원인들이 있어도 멈추지 않아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그는 “저희 사무실은요. 8급 6명, 9급은 10명이 넘어요. 7급은 서로 안오려고 하거든요”라며 “그가 근무한 2년동안 면직 2명, 휴직 4명이랍니다. 이대로 가다간 2~3명 더 휴직할거 같아요”라는 호소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저희 사무실은 그분이 없을 때는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요”라며 “행사때 분위기 좋아보이죠? 안그러면 혼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술을 강요하고, 무조건 원샷”이라며 “미칠노릇이예요. 주량 상관없이 원샷이거든요. 작년에는 사건 사고도 있었다”고 적시했다.

끝으로 그는 “직원 모두가 힘들어 합니다. 출근하고 싶은 사무실을 직원 모두가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노조 위원장은 “이런 문제는 인사부서에서 챙겨야 된다”며 “상황을 조금 지켜보고 노조가 나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