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초 5학년 학생이 김미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한 선물과 편지[사진=제보자]

순천남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오는 9월 1일자로 진도교육청 교육장으로 발탁된 김미 교장 선생님에게 보낸 눈물의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년간 순천남초 교장으로 부임해 용수동에 위치한 SOS어린이마을을 살펴온 김미 교장 선생님이 진도교육장으로 임명되자 이곳에 머물고 있는 남초 5학년 학생이 아끼는 소품을 포장해 선물했다.

특히 떠나려는 교장 선생님에게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해 울먹이며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5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 내용은 “교장 선생님이 진도에 가신다고 하셔서 이 편지를 썼어요. 교장 선생님 제가 요즘에 인사를 많이 못 한 것 같네요”라고 작성했다.

이어 “선생님 일단 진도에 가는걸 축하해요. 우리반 선생님이 무슨 더 높은 자리로 가게 되었다고 말씀했는데 그게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교장선생님 그동안 힘들었을텐데 감사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그동안 좋은 추억 잊지 않고 있을게요”라고 언급했다.

또 “교장 선생님도 제발 거기에 가서도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선생님 제가 글씨가 이상해도 조금 봐 주세요. 교장 선생님 사랑하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진도교육장으로 임명된 김미 선생님은 벌교초, 벌교여중, 순천여고, 광주교대(22회)출신으로 조용한 성격에 배려심이 많고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세풍초, 광양북초 교감, 점암초 공모 교장을 역임하며 주로 동부권역에서 근무했으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명성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임지마다 학부모 및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직접 그림지도를 하고 전시회까지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