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사용한 차량 광경[사진=제보자]

신안군에서 발주한 관급 레미콘을 시공업체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은면 소재지에 있는 B업체는 지난 5월 자은면에서 발주한 개거 공사에 사용하는 관급 레미콘을 개인 주택공사 현장에 사용해 고발됐다.

고발인 A씨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자체 차량으로 레미콘을 직접 반출하자 이상하다는 판단에 직접 뒤를 따라가 확인을 했다”며 “관급 레미콘이 자은면 소재지 개인 주택공사 현장에 사용되고 있어 사진도 촬영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적으로 관급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전력이 있는 업체가 면소재지에 레미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업체가 레미콘 생산과 유통의 주체가 된다면 더욱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불법이 발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성토했다.

또 그는 “이 문제는 단순한 계약 위반이나 민원의 수준을 넘어, 신안군 행정의 공정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처럼 반복적인 위반 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 군은 철저한 조사와 제재를 해야될 것이다”며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받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은면 관계자는 “업체 대표에게 정황을 확인했더니, 당초 계약했던 암태면 소재지에 S 레미콘 회사는 잠시 중단된 상태인데 농가에서 급하다고 하여 안좌면 소재지에 있는 C 회사 레미콘을 사용했다”며 “차후 6월 중순~말경에 S 회사 레미콘을 개인 주택공사 현장으로 변경해 사용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업체가 설명한 그대로이니 통화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업체는 현재 중지 상태고, 차후 준공 서류가 접수 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