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관 위원장이 자진 철거한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었다.[사진=박병관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지역위원회 박병관 탄소중립위원장은 추석명절 인사 현수막을 자진 철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병관 위원장은 추석 인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을 지난 12일 자진 철거해 14일 광양환경교육센터에서 청년위원들과 함께 직접 재단하고 미싱 박음질까지 체험하며 장바구니를 만들었다.

특히 불법 현수막 난립으로 주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공무원들의 행정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자진 철거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청년위원들과 함께 폐현수막으로 만든 200여개의 장바구니는 청소년페스티벌을 찾는 시민들과 5일시장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박병관 위원장은 “현수막을 설치한 상태로 방치해도 광양시에서 철거는 하겠지만, 주민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 철거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역 환경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영 주민 K씨는 “현수막을 설치해 자진 철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랬다”며 “도시 미관을 해치는 현수막은 광양시 예산 절감을 위해 앞으로는 자진 철거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