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최병용 위원장이 순천천의료원을 대상으로 질의하고 있다./사진:플래시뉴스 제공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병용)가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의료원 운영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질타했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박형대 도의원은 지난 12일 순천의료원 감사장에서 환자 이용률이 저조한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활성화 방안책 마련을 요구하고, 돋보이지 않는 공공의료원을 암 치료, 특화병원 운영 등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숙경 도의원은 ‘겸직금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지난 4월에 직위해제 당한 직원과 비교하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은 인사조치를 지적했다.

김정이 도의원은 ‘3모터 전동침대’ 입찰 관련해 저가 입찰을 하지 않은 점과 3개 업체만 참여해 입찰을 진행한 점도 꼬집었으며, 경기 침체로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데도 수입산을 구입한 점도 질타했다.

박문옥 도의원은 순천의료원 운영에 적자를 줄일수 있는 방안, 병원 이용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 마련과 장례식장 운영에 대해서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과도한 이익을 남겨서는 안된다고 제안했으며, 차영수 도의원은 계약 과정에 50% 이상 특정업체가 계약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최병용 위원장은 한숙경 의원이 질의한 인사조치 문제와 김정이 의원이 지적한 입찰 관련 문제점에 대해 재차 질의했지만, 순천의료원의 불성실 답변에 배석한 전문위원에게 감사실에 감사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