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문승태 부총장이 발간한 책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플래시뉴스 DB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 문승태 부총장이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교육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6월 전남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문승태 부총장은 지난 22일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서동용 전 국회의원과 허석 전 순천시장, 박진성 전 순천대학교 총장, 광양향우회 등 시민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37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문승태 부총장은 교육행정가로 쌓아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국 교육의 핵심 문제를 설명하고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승태 부총장은 "교육은 학생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경쟁 중심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어필했다.

특히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최고야”라는 문 부총장의 교육 방식이 실제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일화가 소개되면서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건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문 부총장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꿈을 펼치고, 전남교육이 다시 서는 데 필요한 초석이 되겠다는 마음뿐이다”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 모습으로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승태 부총장은 1989년 중등교사로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중등·특수학교 교사,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한국진로교육학회장 등 교육 행정과 연구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5년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재직 시절에는 전국 진로체험지원단 구성, 진로체험 인증제, 진로교육 인프라 구축 등 우리나라 진로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순천대학교를 광주·전남 최초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시킨 숨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