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횡령 혐의자가 순천미협 사무국장직 유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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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무상횡령 혐의자가 순천미협 사무국장직 유지 논란
A사무국장 순천경찰 지난해 말 기소의견 송치, 검찰 2가지 범죄혐의로 6월초 기소
  • 입력 : 2024. 07.12(금) 15:59
  • 위종선 기자
한국미술협회 순천지부 사무실 정문 광경[사진=협회 회원]

(사)한국미술협회 순천시지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사무국장을 해임 시키지 않고 보직을 유지시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한 언론매체에서 ‘순천미협, ‘업무상횡령’ 혐의자 사무국장 임명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순천미협에 대한 문제를 보도한 바 있지만 순천미협은 현재까지 사무국장에 대한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미협 사무국장에 임명된 A씨는 지난 2021년 순천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에 신청한 행사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순천경찰이 2023년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현 지부장은 이사회에서 전임 집행부 시절 징계를 한 회원을 사면해 회계를 책임지는 사무국장에 A씨를 지난 5월에 임명했다.

특히 A사무국장의 사면 과정에 지난 2월 순천시에서 받은 사실조회 회신서를 이사회에 제출해 무혐의를 이사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에 협회 회원들이 반발하고 논란이 되자 한 언론매체가 지난 6월 초 검찰이 A사무국장을 업무상횡령과 지방보조금관리에의한법률위반으로 기소한 사실을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또 보도한 언론매체는 현 지부장이 A씨 ‘사면’ 과정에서 이사들에게 ‘무혐의’를 강조한 점 때문에 지부장의 의도된 거짓말 논란으로 옮겨붙어 지부장이 회원들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지만, 현재까지 사무국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현 지부장은 “전 지부장과의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확정된게 아니기 때문에 임용했다”며 “차후 결과가 확정되면 해임 시키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A사무국장은 “전 지부장과의 불미스런 일을 설명한 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무국장직을 내려 놓겠다”며 “현재 일을 하려는 사람도 없고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알고 있기에 지금은 내려 놓을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협회에 익명을 요구하는 한 회원은 “업무상횡령과 보조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한 언론매체에서 보도가 됐는데도 사무국장직을 유지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상식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보조금 횡령 사건으로 협회가 곤욕을 치른바 있었음에도 반성은 커녕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으로 보이는 행위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일부 회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순천미술협회가 보조금 횡령을 눈감아주는 부도덕한 단체로 인식되고 낙인찍힐까봐 부끄럽다”며 “협회가 보조금 도둑질이나 하는 집단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순천문인협회 지부장도 공금횡령에 이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져 순천예총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순천시에 대한 이미지까지 나빠지고 있다.

위종선 기자 news2456@naver.com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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